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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애니메이션(Animation)은 정지된 개별 프레임 이미지를 연속적으로 제시하여 착시 효과를 통해 마치 대상이 스스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영상 예술 및 기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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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Animation)은 정지된 개별 프레임 이미지를 연속적으로 제시하여 착시 효과를 통해 마치 대상이 스스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영상 예술 및 기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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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Animation)은 정지된 개별 프레임 이미지를 연속적으로 제시하여 착시 효과를 통해 마치 대상이 스스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영상 예술 및 기법이다.

1. 개요

어원은 '영혼을 불어넣다' 또는 '생기 있게 하다'를 의미하는 라틴어 '아니마투스(Animatus)'에서 유래했다.[1]라틴어 '아니마(Anima)'가 영혼이나 생명을 뜻하며, 여기서 파생된 '아니마투스'는 생기를 불어넣는 행위 자체를 의미한다.

단순히 그림을 그려서 만든 영상만을 의미하는 것으로 오해받기 쉬우나, 본질은 정지된 물체나 이미지에 가상의 생명력, 즉 '움직임'을 부여하는 기술적·예술적 과정 전체를 통칭한다.

기반이 되는 원리는 인간 눈의 잔상 효과와 뇌의 뇌의 지각적 착각인 파이 현상(Phi phenomenon)이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단순히 어린이를 위한 만화 영화라는 프레임을 벗어나, 영화, 게임, 광고, VR, 특수효과(VFX) 등 영상 산업 전반에 걸쳐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독자적인 예술 장르로 평가받는다.

2. 연혁 및 역사

인류가 정지된 시각 매체에 움직임을 담고자 했던 시도는 선사시대 동굴 벽화까지 올라간다.

본격적인 애니메이션의 역사는 프라시노스코프, 조에트롭 등 19세기 착시 기구의 발명과 함께 시작되었다.

필름 기술과 결합하면서 1900년대 초 블랙턴과 에밀 콜에 의해 최초의 극장용 애니메이션이 등장했다.

이후 윈저 맥케이에 의해 캐릭터 기반의 애니메이션이 기틀을 잡았고, 윈스턴 시거와 월트 디즈니에 의해 셀(Cel) 애니메이션 기법과 유성 애니메이션이 도입되며 대중화의 물살을 탔다.

디즈니가 세계 최초의 장편 애니메이션인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를 선보이며 산업적 가능성을 입증했다.[2]https://www.oscars.org/oscars/ceremonies/1939 — 당시 영화 예술 아카데미는 이 영화의 성공을 기념하여 월트 디즈니에게 일반 신상과 함께 특별 제작된 7개의 미니 트로피를 수여했다.

이후 미국을 중심으로는 상업적 장편 애니메이션과 3D 기술 중심의 산업이 발전했고, 일본에서는 데즈카 오사무를 필두로 리미티드 애니메이션 기법을 활용한 아메리카 및 글로벌 시장 겨냥형 TV 애니메이션(아니메) 시장이 크게 활성화되었다.

21세기에 접어들며 토이 스토리의 성공으로 대표되는 3D 컴퓨터 그래픽스(CGI) 애니메이션이 시장의 메인스트림으로 자리 잡았고, 현재는 2D와 3D의 경계가 무너지는 융합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3. 제작 기법 및 분류

제작 방식과 매체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분류된다.

전통적인 방식인 전통(2D) 애니메이션은 종이나 셀룰로이드 판에 직접 손으로 그림을 그려 제작한다. 프레임마다 일일이 그림을 그리는 풀 애니메이션과, 동화 수를 줄여 효율성을 극대화한 리미티드 애니메이션으로 나뉜다.

입체적인 실물 모형을 한 프레임씩 움직여가며 촬영하는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이 있다. 진흙을 사용하는 클레이 애니메이션, 인형을 이용하는 팹펫 애니메이션, 종이를 오려 붙이는 컷아웃 애니메이션 등이 이에 속한다.

현대 영상 산업의 주류를 이루는 3D 컴퓨터 애니메이션(CGI)은 컴퓨터 가상 공간 안에 3차원 모델링을 구축하고 뼈대(Rigging)를 식립하여 움직임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물리 연산과 광원 효과의 발달로 극도로 사실적인 연출이 가능해졌다.

이 외에도 샌드 애니메이션, 페인트 온 글라스, 유리 위 직접 그리기 등 작가주의적 성향이 강한 실험 애니메이션 기법들이 존재한다.

4. 원리 및 연출적 특성

기본적으로 초당 프레임 수(FPS)의 제어를 통해 움직임의 자연스러움을 결정한다. 영화는 보통 24fps를 사용하며, 애니메이션은 연출 의도와 예산에 따라 1초당 24장의 그림을 모두 다르게 쓰는 1콤마, 12장을 쓰는 2콤마, 8장을 쓰는 3콤마 기법 등을 혼용한다.

실사 영화와 비교했을 때 애니메이션이 가지는 가장 큰 강점은 카메라의 물리적 한계를 뛰어넘는 자율적인 연출과 핑계 없는 프레임 통제력에 있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사물이나 추상적인 개념을 시각화하는 데 유용하며, 디스토션, 데포르메 등 의도적인 왜곡을 통해 감정과 전달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디즈니의 애니메이터들이 정립한 '애니메이션의 12가지 원칙'은 찌그러짐과 늘어남(Squash and Stretch), 궤적(Arcs), 과장(Exaggeration) 등을 포함하여, 가상의 움직임에 설득력을 부여하는 기초 이론으로 현재까지 널리 사용되고 있다.

5. 여담

5.1 최초의 풀 컬러 장편 애니메이션과 디즈니의 과감한 투자

1937년 개봉한 제작사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는 세계 최초의 극장용 풀 컬러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제작 당시 영화계에서는 "90분 동안 알록달록한 만화를 보면 관객들의 눈이 피로해질 것"이라며 실패를 호소했으나, 월트 디즈니는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등 대규모 제작비를 투입하는 배수진을 쳤다.[3]제작 당시 영화 업계 관계자들은 실패할 것이라며 이 프로젝트를 '디즈니의 무모한 짓(Disney's Folly)'이라고 부르며 비웃었다. 결국 이 작품은 흥행에 대성공을 거두며 현대 애니메이션 산업의 기틀을 마련했고, 디즈니는 이 성공을 바탕으로 캘리포니아주 버뱅크에 대형 스튜디오를 건설하게 되었다.

5.2 프레임 레이트의 경제학과 리미티드 애니메이션

애니메이션은 초당 프레임 수(fps)에 따라 연출 효율성이 크게 달라진다. 초당 24프레임을 모두 다른 그림으로 채우는 '풀 애니메이션(Full Animation)'은 디즈니 스타일의 부드러운 움직임을 연출하지만, 막대한 예산과 인력이 소모된다. 반면, 일본의 데즈카 오사무는 TV 애니메이션 《철완 아톰》(1963)을 제작하면서 예산 절감을 위해 초당 8~12프레임만을 사용하는 '리미티드 애니메이션(Limited Animation)' 기법을 정착시켰다. 뱅크 씬의 재활용, 입 모양만 움직이는 연출 등은 이러한 제작 환경의 한계 속에서 탄생한 독자적인 기법이다.

5.3 3D 애니메이션의 물리 엔진 도입 및 기술적 도약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몬스터 주식회사》(2001)에 등장하는 주인공 '설리'의 털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기 위해, 픽사는 '피츠(Fiz)'라는 전용 헤어 물리 엔진 소프트웨어를 자체 개발했다. 설리의 몸에 새겨진 약 232만 개의 털을 프레임마다 사실적으로 계산하여 움직이게 한 이 기술은, 당시 컴퓨터 그래픽스 기술의 일대 혁신으로 평가받는다. 이후 애니메이션의 기술적 발전은 단순한 조형을 넘어 눈, 눈보라, 머리카락 등 복잡한 자연물의 물리적 거동을 구현하는 방향으로 전환되었다.

5.4 실사 영화에 미친 시각적 연출의 상호작용

애니메이션 고유의 시각적 연출 방식은 역으로 실사 영화 매체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고스트 인 더 쉘》(1995)과 대형 메카닉 애니메이션들의 감각적인 프레임 구성 및 카메라 워크는 워쇼스키 자매의 영화 《매트릭스》(1999)에 직·간접적인 영감을 제공했다.[4]워쇼스키 자매는 영화 '매트릭스' 제작 구상 당시 프로듀서에게 공각기동대 애니메이션을 보여주며 실사 영화로 그대로 구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처럼 초창기에는 실사 영화의 움직임을 로토스코핑(Rotoscoping)하여 모사하던 애니메이션이, 기술의 발전에 따라 실사 영화의 미학을 역으로 견인하는 지위에 이르게 되었다.

5.5 전통 셀 애니메이션용 도료 생산 중단과 디지털 전환

2013년, 세계 유일의 전통 애니메이션용 셀(Cel) 물감 제조사인 일본의 '태양물감(태양에노구)'이 수요 감소 및 원자재 수급의 어려움으로 생산을 전면 중단하였다. 이로 인해 20세기 애니메이션 산업을 지배했던 풋테이지 기반의 수작업 셀 애니메이션 시대는 사실상 막을 내리게 되었다. 현재 상업용 애니메이션은 대부분 클립 스튜디오, 툰붐 하모니 등의 디지털 툴을 이용한 디지털 페인팅 기법으로 제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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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라틴어 '아니마(Anima)'가 영혼이나 생명을 뜻하며, 여기서 파생된 '아니마투스'는 생기를 불어넣는 행위 자체를 의미한다.
  • [2] https://www.oscars.org/oscars/ceremonies/1939 — 당시 영화 예술 아카데미는 이 영화의 성공을 기념하여 월트 디즈니에게 일반 신상과 함께 특별 제작된 7개의 미니 트로피를 수여했다.
  • [3] 제작 당시 영화 업계 관계자들은 실패할 것이라며 이 프로젝트를 '디즈니의 무모한 짓(Disney's Folly)'이라고 부르며 비웃었다.
  • [4] 워쇼스키 자매는 영화 '매트릭스' 제작 구상 당시 프로듀서에게 공각기동대 애니메이션을 보여주며 실사 영화로 그대로 구현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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