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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인터넷(Internet)은 전 세계의 컴퓨터와 통신 기기들을 표준화된 프로토콜로 연결하여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구축된 거대한 글로벌 컴퓨터 네트워크 시스템이다.

인터넷
인터넷(Internet)은 전 세계의 컴퓨터와 통신 기기들을 표준화된 프로토콜로 연결하여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구축된 거대한 글로벌 컴퓨터 네트워크 시스템이다.
The Opte Project · CC BY 2.5 · Internet map 1024 - transparent, inverted.png
인터넷(Internet)은 전 세계의 컴퓨터와 통신 기기들을 표준화된 프로토콜로 연결하여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구축된 거대한 글로벌 컴퓨터 네트워크 시스템이다.
1. 개요
지구상에서 가장 규모가 큰 광역 컴퓨터 네트워크이자, 현대 인류 문명을支支(지지)하는 핵심 정보 통신 인프라이다. TCP/IP라는 공통의 통신 규약을 바탕으로 작동하며, 개별 아파트의 유선 랜선부터 바다 밑을 지나는 해저 광케이블, 지구 궤도를 도는 인공위성에 이르기까지 존재하는 거의 모든 통신 매체가 망그물처럼 복잡하게 얽혀 있다.
흔히 '웹(World Wide Web)'과 혼용되지만, 엄밀히 말해 인터넷은 도로망과 같은 하드웨어적 및 네트워크적 기반 시설을 의미하며, 웹은 그 도로망 위를 달리는 수많은 서비스 중 하나에 불과하다. 이외에도 이메일, 파일 전송(FTP), 원격 접속(SSH), 온라인 게임 등 우리가 네트워크를 통해 사용하는 거의 모든 서비스가 인터넷이라는 거대한 틀 위에서 작동한다.
2. 역사
1960년대 미국 국방부 산하 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추진한 '아파넷(ARPANET)' 프로젝트가 시초이다.[1]https://www.darpa.mil/about-us/timeline/arpanet — 1969년 10월 29일 UCLA와 스탠퍼드 연구소 간에 최초로 송신된 메시지는 'LOGIN'이었으나, 'LO'까지 입력된 시점에 시스템이 다운되어 최초의 인터넷 통신 메시지는 의도치 않게 'LO'가 되었다. 당시 냉전 상황에서 핵 공격이나 중앙 서버의 파괴가 발생하더라도 전체 통신망이 마비되지 않도록, 정보 전송 경로를 분산시키는 패킷 교환 방식을 연구한 것이 시작이었다.
1980년대에 이르러 대학과 연구 기관을 중심으로 연결망이 확장되었고, 통신 규약이 TCP/IP로 표준화되면서 현재와 같은 인터넷의 형태가 갖춰지기 시작했다. 결정적으로 1990년대 초 팀 버너스리가 월드 와이드 웹(WWW)을 개발하여 일반인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그래픽 기반 인터페이스가 구축되면서 explosive(폭발적)인 상업적 대중화의 길을 걷게 되었다.
3. 동작 원리
인터넷은 기본적으로 데이터를 '패킷'이라는 작은 단위로 쪼개어 전송하는 패킷 교환 방식을 사용한다. 거대한 데이터가 한 번에 통째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잘게 부서진 상태로 가장 빠른 경로를 찾아 전 세계의 라우터들을 거쳐 목적지에 도달한 후 다시 원래의 데이터로 조립되는 구조이다.
이 과정에서 각 컴퓨터를 식별하기 위해 IP 주소가 사용되며, 사람이 기억하기 힘든 숫자로 된 IP 주소를 'naver.com'이나 'google.com' 같은 문자 형태로 바꿔주는 시스템을 도메인 네임 시스템(DNS)이라고 부른다. 결과적으로 사용자는 복잡한 네트워크 통신 과정을 알 필요 없이 주소창에 문자만 입력하면 전 세계 어디에 있든 해당 서버의 데이터에 즉각 접근할 수 있게 된다.
4. 사회적 영향 및 특징
인터넷의 등장으로 인류의 시공간적 제약은 사실상 소멸했다. 정보의 생산과 소비가 특정 권력이나 기관에 독점되지 않고 대중화되었으며, 정치가, 경제, 사회, 문화 등 인류 삶의 모든 영역이 디지털화되는 결과를 낳았다. 누구나 정보를 생산하는 주체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집단지성의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 파급력이 막강한 만큼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익명성에 숨은 사이버 범죄, 가짜 뉴스의 급속한 확산, 개인정보 침해 및 사생활 침해 문제, 그리고 정보 접근성에 따른 계층 간 디지털 격차 등은 현대 사회가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로 남아있다. 또한 국가 차원의 해킹과 사이버전 위험이 증대되면서 인터넷 공간은 새로운 안보의 장으로 떠올랐다.


5. 여담
5.1 최초의 웹사이트와 서버의 보존
세계 최초의 웹사이트(http://info.cern.ch)는 1991년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의 팀 버너스리가 개설하였으며, 현재도 당시의 원형 그대로 복원되어 접속이 가능하다. 초기 웹 서버로 사용된 넥스트(NeXT) 워크스테이션 컴퓨터 본체에는 "이 머신은 서버이므로 전원을 끄지 말 것!"이라는 직관적인 경고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2]이 컴퓨터는 칭호에 걸맞게 함부로 끄는 사람이 없었으나, 후일 전원 코드를 발로 차서 뽑아버리는 바람에 서버가 다운된 적이 있다는 소문이 전해진다. 이는 초기 인터넷 인프라의 위태로우면서도 상징적인 단면을 보여주는 유쾌한 역사적 사료로 평가받는다.
5.2 심해 해저 케이블 중심의 물리적 인프라
무선 통신 기술의발달로 많은 이들이 인터넷을 위성 통신 기반의 무형 네트워크로 오해하지만, 실제 전 세계 데이터 트래픽의 99% 이상은 바다 밑에 깔린 해저 광케이블을 통해 전송된다. 전 세계 해저에는 총연장 130만km가 넘는 광케이블이 망상으로 연결되어 있다. 이 때문에 상어의 케이블 물어뜯기, 대형 선박의 닻 내림, 혹은 해저 지진과 같은 물리적 충격으로 인해 국가 단위의 인터넷 마비 사태가 실제로 발생하기도 한다.
5.3 인터넷 프로토콜 표준의 연대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IPv4' 주소 체계는 약 43억 개의 식별 주소를 생성할 수 있으나, 사물인터넷(IoT)과 모바일 기기의 폭발적 증가로 인해 2011년 공식적으로 완전히 고갈되었다.[3]인터넷 할당 번호 기관(IANA)은 2011년 2월 남아있던 IPv4 주소 블록을 모두 나누어 주며 주소 고갈을 공식 선언하였다. 그러나 NAT 기술의 발달과 IP 주소 거래 덕분에 주소가 완전히 고갈된 후에도 IPv4 체계는 여전히 광범위하게 쓰인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차세대 주소 체계인 'IPv6'가 도입되었다. IPv6가 할당할 수 있는 주소의 수는 약 $3.4 \times 10^{38}$개에 달하는데, 이는 지구상에 있는 모든 모래알은 물론, 전 세계 모든 사람에게 각각 수조 개의 IP 주소를 부여하고도 남는 사실상 무한에 가까운 수치이다.
5.4 데이터 트래픽의 비인간화
인터넷 웹 트래픽의 과반수는 실제 인간 사용자가 아닌 자동화된 프로그램, 즉 '봇(Bot)'에 의해 발생한다. 보안 기업들의 분석에 따르면 전체 트래픽 중 인간의 비중은 절반 미만이며, 나머지는 검색엔진의 크롤러, 데이터 수집용 착한 봇(Good Bot), 그리고 디도스(DDoS) 공격이나 스팸 유포를 목적으로 하는 악성 봇(Bad Bot)이 차지하고 있다. 즉, 지금 이 순간에도 사이버 공간에서는 인간보다 기계들이 훨씬 더 활발하게 대화를 나누고 있는 셈이다.
5.5 디지털 유산과 인터넷 아카이빙의 한계
인터넷은 모든 기록을 영구히 저장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극도로 취약한 휘발성을 지닌다. 웹페이지의 평균 수명은 약 100일 안팎에 불과하며, 데이터베이스 미갱신, 서버 폐쇄, 링크 부식(Link Rot) 등으로 인해 매일 수많은 정보가 디지털 상에서 영구히 격멸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비영리 단체 인터넷 아카이브(Internet Archive)'의 '웨이백 머신(Wayback Machine)' 등이 수천억 개의 과거 웹페이지를 백업하고 있으나, 인류가 생성하는 데이터의 전 수용은 물리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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