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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거인


《진격의 거인》은 이사야마 하지메가 집필한 일본의 다크 판타지 및 아포칼립스 만화로, 식인 거인들의 위협 속에서 인류의 생존과 자유를 둘러싼 절망적인 투쟁을 그린 작품이다.

진격의 거인
《진격의 거인》은 이사야마 하지메가 집필한 일본의 다크 판타지 및 아포칼립스 만화로, 식인 거인들의 위협 속에서 인류의 생존과 자유를 둘러싼 절망적인 투쟁을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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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거인》은 이사야마 하지메가 집필한 일본의 다크 판타지 및 아포칼립스 만화로, 식인 거인들의 위협 속에서 인류의 생존과 자유를 둘러싼 절망적인 투쟁을 그린 작품이다.
1. 이사야마 하지메의 일본 만화
1.1 개요
2000년대 후반 만화계에 과감하게 출사표를 던진 이사야마 하지메의 데뷔작이자 그의 일생일대의 대표작이다. 講談社(고단샤)의 '별冊(별책) 소년대거진'에서 2009년 10월호부터 연재를 시작하여 2021년 5월호로 전 139화, 단행본 34권으로 완결되었다.[1]https://shonenmagazine.com/special_page/shingeki — 2009년 창간한 '별책 소년대거진'의 잡지 인지도를 끌어올린 등용문 같은 작품이었다. 발행 부수 1억 부를 돌파하며 2010년대를 대표하는 전 세계적인 미디어 믹스 IP로 자리 잡았다.
절망적인 세계관과 압도적인 절망감, 그리고 이를 극복하려는 인간의 서사를 신선하고 치밀하게 풀어내어 서브컬처계 전체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다. 초기에는 둔탁하고 다소 거친 그림체로 인해 호불호가 갈리기도 했으나, 압도적인 연출력과 복선 회수 능력, 그리고 정교한 세계관 설정이 이를 완벽히 상쇄하며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1.2 줄거리
높이 50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삼중 방벽, '방벽 세나', '방벽 로제', '방벽 마리아' 안에서 인류는 거인의 위협을 피해 100년 동안 침묵의 평화를 누리고 있었다. 벽 안의 사람들은 밖으로 나갈 생각을 하지 않은 채 안주하고 있었으나, 주인공 에렌 예거는 벽 밖의 세계를 꿈꾸며 조사병단에 입단하길 원한다.
그러던 어느 날, 벽의 높이를 뛰어넘는 초대형 거인과 갑옷 거인이 등장하여 최외곽 방벽인 방벽 마리아를 파괴한다. 거인들이 성 안으로 쏟아져 들어오면서 눈앞에서 어머니가 거인에게 먹히는 비극을 겪은 에렌 예거는 거인을 한 마리도 남김없이 exterminate(구축)하겠다고 다짐한다. 이후 에렌은 소꿉친구인 미카사 아커만, 알민 아르레르트와 함께 훈련병단에 입대하여 혹독한 훈련을 거치며 인류의 생존을 걸고 거인들과의 절망적인 전쟁에 몸을 던진다.
1.3 등장인물
- 에렌 예거: 본 작의 주인공. 거인에 대한 강한 증오심을 품고 있으며, 자유를 향한 집착이 대단히 강하다. 훗날 자신에게 숨겨진 거인의 힘을 깨닫고 인류의 반격의 열쇠가 된다.
- 미카사 아커만: 에렌의 소꿉친구이자 뛰어난 전투 능력을 지닌 동기. 에렌을 지키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104기 훈련병단을 수석으로 졸업할 정도의 압도적인 기량을 자랑한다.[2]초반부 훈련병 시절 서사에서 압도적인 실력차로 인해 인간병기 취급을 받는다.
- 알민 아르레르트: 에렌과 미카사의 소꿉친구. 신체적 능력은 떨어지지만 뛰어난 두뇌와 명철한 판단력, 전략적 식견을 바탕으로 조사병단의 중요한 지략가 역할을 해낸다.
- 리바이: 조사병단의 병사장으로 '인류 최강의 병사'라 불리는 인물. 혼자서 일개 여단급의 전투력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으며, 냉철하지만 부하들을 깊이 아끼는 면모를 보인다.[3]실제로 혼자서 다수의 거인을 단시간에 도륙하는 괴물 같은 전투력을 선보여 독자들 사이에서 인류 최강이라는 별명이 정착했다.
- 엘빈 스미스: 조사병단 제13대 단장. 인류의勝利(승리)를 위해서라면 자신의 목숨과 인간성마저 버릴 수 있는 냉혹함과 거대한 리더십을 동시에 갖춘 인물이다.
1.4 세계관 및 설정
- 거인: 지성 없이 본능적으로 인간만을 포식하는 수수께끼의 거대 생명체. 통상종과 기행종으로 나뉘며, 정수리 밑 목덜미 부분이 유일한 약점이다.[4]거인의 목덜미는 거인을 조종하는 인간의 체형 크기와 직결된다는 사실이 후반부에 밝혀진다. 약점이 손상되면 순식간에 증발하며 소멸한다.
- 방벽: 인류를 거인으로부터 보호하고 있는 50m 높이의 거대한 세 개의 벽. 외곽부터 마리아, 로제, 세나라는 이름이 붙어 있으며, 이 벽의 정체에 대해서는 작중 초반부터 거대한 복선으로 작용한다.
- 입체기동장치: 거인의 약점인 목덜미를 노리기 위해 인류가 개발한 고유의 무기. 고압 가스를 이용해 앵커를 분사하고 와이어를 wind(감아) 공중을 자유롭게 누비며 전투할 수 있게 해준다.
- 아홉 거인: 일반적인 무지성 거인과 달리 고유의 이름과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지성을 유지한 채 거인화할 수 있는 특별한 존재들이다.
1.5 평가 및 영향
작품 초기에는 거인이라는 기괴한 존재가 주는 공포감과 인류의 아포칼립스적인 생존기, 그리고 역동적인 입체기동 액션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서사가 진행됨에 따라 단순히 인간 대 거인의 대립 구조를 넘어, 정치적 음모, 역사적 갈등, 인종 차별, 그리고 자유와 도덕에 대한 깊은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명작으로 평가받게 되었다.
복선 회수 측면에서는 만화 역사상 손에 꼽힐 정도로 치밀하다는 찬사를 받는다. 1화의 제목부터 시작해 작중 등장하는 아주 작은 컷 하나까지도 후반부 전개의 복선으로 활용되는 경악스러운 구성력을 보여준다. 입체적인 캐릭터 구축과 입장의 차이에서 오는 비극을 잔혹할 정도로 현실적이게 그려내어 수많은 독자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다만, 이야기의 규모가 거대해지면서 후반부의 전개 속도나 일부 캐릭터의 아쉬운 동기 부여, 연재 당시 결말부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1세기 일본 만화계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메가 히트작이자 시대의 아이콘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애니메이션화 역시 대성공을 거두며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는 데 일조했다.
2. 동명 만화 원작의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은 이사야마 하치메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하여 WIT STUDIO와 MAPPA가 제작한 일본의 대형 텔레비전 애니메이션 시리즈이다.
2.1 개요
식인 거인의 위협으로부터 인류를 지키기 위해 삼중의 벽을 쌓고 살아가는 가상의 세계를 배경으로, 거인에 의해 어머니를 잃은 소년 에렌 예거의 복수와 세상의 비밀을 파헤치는 여정을 그린 다크 판타지 아포칼립스 애니메이션이다.
2010년대 일본 애니메이션 파판을 흔들어 놓은 최고의 히트작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뛰어난 작화와 연출, 웅장한 음악, 그리고 치밀하게 짜인 복선과 반전으로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다. 단순한 괴수 물로 시작하여 후반부로 갈수록 정치, 역사, 전쟁, 인간의 본성과 자유에 대한 철학적인 메시지를 던지는 대작으로 진화했다.
2.2 제작 및 방영 역사
제작사는 1기부터 3기까지 WIT STUDIO가 맡았고, 최종장인 The Final Season부터는 MAPPA로 변경되었다.[5]https://shingeki.tv/final — 제작사 변경 과정에서 살인적인 제작 일정 탓에 여러 제작사가 거절하다 MAPPA가 깃발을 쥐었다.
시즌 1은 2013년에 방영되어 입체기동장치를 활용한 역대급 액션 씬과 몰입도 높은 연출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후 2기는 2017년, 3기는 2018년부터 2019년에 걸쳐 분할 방영되었다. WIT STUDIO 시절은 아라키 테츠로 감독의 지휘 아래 엄청난 퀄리티의 작화를 선보였으나, 제작진의 육체적·정신적 갈림으로 인해 제작사가 MAPPA로 교체되는 진통을 겪었다.
MAPPA가 맡은 The Final Season은 2020년부터 방영을 시작해 2023년 11월, 완결편 후편을 끝으로 10년에 걸친 장대한 방영의 막을 내렸다. 제작사 교체 초기에는 3D 모델링 활용 등으로 호불호가 갈렸으나, 회차를 거듭할수록 원작의 완결을 훌륭하게 연출해 내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2.3 특징 및 연출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단연 '입체기동장치'를 활용한 고속 액션 연출이다. 가스와 와이어를 사용해 도심과 숲을 고속으로 누비는 대 거인 전투는 애니메이션 역사에 남을 명장면들을 배출했다. 원작 만화의 다소 미숙했던 초반 그림체를 애니메이션 제작진의 피와 땀으로 재해석하여 압도적인 비주얼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음악 또한 본작의 흥행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사와노 히로유키와 야마모토 코타가 담당한 OST는 웅장한 클래식과 오케스트라, 록 음악을 융합하여 작품의 비극적이고 스펙터클한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또한 Linked Horizon이 부른 1기 오프닝 '홍련의 화살'은 하나의 사회 현상이 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6]음악이 큰 히트를 치면서 Linked Horizon은 해당 곡으로 2013년 NHK 홍백가합전에 출전했다.
이야기 구조 면에서는 복선 회수와 반전의 묘미가 극에 달해 있다. 수많은 떡밥들이 극이 진행됨에 따라 정교하게 회수되며, 초반부와 후반부의 장르 자체가 달라지는 듯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2.4 주요 등장인물
- 에렌 예거: 본작의 주인공. 거인에게 어머니를 잃고 거인을 구축하겠다는 강렬한 집착을 품은 채 조사병단에 입단한다. 이야기의 흐름에 따라 가장 파격적인 심리적, 입지적 변화를 겪는 인물이다.
- 미카사 아커만: 에렌의 소꿉친구이자 그를 지키는 것을 삶의 최우선 목표로 삼는 인물. 훈련병단을 수석으로 졸업한 천재적인 전투력을 가진 대원이다.
- 아르민 알레르토: 에렌과 미카사의 소꿉친구. 신체적 능력은 떨어지지만 뛰어난 두뇌와 판단력으로 작전 참모로서의 활약을 펼친다. 바깥 세상에 대한 강한 호기심을 가지고 있다.
- 리바이: 조사병단의 병사장이자 '인류 최강의 병사'로 불리는 인물. 혼자서 1개 여단급의 전투력을 가졌다고 평가받으며, 냉철하지만 부하들을 깊이 아끼는 반전 매력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 엘빈 스미스: 조사병단 제13대 단장. 인류의 승리를 위해서라면 자신의 악마성마저 기꺼이 받아들이는 냉혹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지휘관이다.
2.5 평가 및 영향
2010년대 애니메이션 커뮤니티를 그야말로 정복했던 작품이다. 서구권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디옥티콘'이나 '아키라'의 뒤를 잇는 글로벌 히트작으로 자리매김했다. 애니메이션의 대성공은 원작 만화의 판매량을 폭발적으로 증가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다만 이야기 후반부에 등장하는 민족 갈등, 전쟁범죄, 우익 및 군국주의 논란 등 정치·역사적 소재의 민감성으로 인해 국내외에서 상당한 논쟁이 발생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애니메이션 판은 원작의 완결 파트에서 지적받았던 급전개와 설명 부족을 대폭 보완하여 향상된 개연성을 선보였고, 10년의 방영 기간 동안 높은 퀄리티를 유지하며 명작의 반열에 오르며 마무리되었다.


3. 여담
3.1 사우나 아르바이트 경험과 거인 콘셉트의 기원
작가 이사야마 하지메는 넷카페 및 사우나에서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던 시절의 경험에서 작품의 핵심 콘셉트를 착안했다고 밝혔다.[7]취객이 본능만 남아 말을 통하지 않고 위협을 가하던 순간의 기괴함이 거인 특유의 멍한 표정과 이상 행동의 원형이 되었다. 당시 의사소통이 불가능할 정도로 술에 취한 손님을 만났을 때, "같은 인간이지만 말이 통하지 않는다"라는 사실에서 극심한 공포를 느꼈으며 이것이 '뜻을 알 수 없고 대화가 통하지 않는 절망적인 존재'인 거인의 모티브가 되었다. 또한 거인의 독특한 기괴함과 기동 방식은 격투기 선수들의 체형과 움직임, 특히 종합격투기(MMA) 선수인 브록 레스너와 알리스타 오버임 등의 실제 경기 체형을 모델로 삼아 디자인되었다.
3.2 초기 원고의 주간 소년 점프 입구 컷 및 반전
이사야마 하지메는 당초 이 작품의 단편(프로토타입)을 출판사 슈에이샤의 '주간 소년 점프' 편집부에 먼저持ち込み(가지고 방문)했다. 그러나 당시 편집부로부터 "점프의 색깔에 맞지 않으니 만화 스토리와 화풍을 점프 스타일로 수정하라"는 권유를 받았고, 작가는 자신의 색깔을 유지하기 위해 이를 거절한 뒤 코단샤의 '별책 소년 마거진'으로 거처를 옮겼다.[8]https://mantan-web.jp/article/20130605dog00m200021000c.html — 소년 점프 편집부는 당시 왕도적인 소년만화 공식을 요구했으나 이사야마 하지메는 자신의 기괴한 개성을 지키는 길을 택했다. 결과적으로 이 작품은 신생 창간지였던 별책 소년 마거진의 초대형 잭팟이자 코단샤의 2010년대 최고 효자 상품이 되었으며, 점프 역사상 손에 꼽히는 '놓친 대어' 사례로 자주 언급된다.
3.3 사샤 브라우크의 생존과 편집자의 오열
작중 주요 인물인 사샤 브라우크는 원래 방벽 내부편(기동장치 탈환전 파트)에서 대형 거인과 싸우다 장렬하게 사망하는 것으로 콘셉트가 확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콘티를 확인한 담당 편집자 백경수(가와쿠보 신타로)가 화장실로 달려가 눈물을 흘릴 정도로 크게 슬퍼하며 콘티의 수정 요청을 건넸고, 작가가 이를 받아들여 사망 시점을 대폭 뒤로 미루게 되었다.[9]편집자가 사샤의 장렬한 전사 콘티를 보고 화장실에 들어가 오열하는 바람에 작가가 감동받아 살려두기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사샤는 마레 편까지 생존하여 인상적인 서사를 쌓을 수 있었으나, 결국 마레 침공전 이후 아군과 적군의 대립 구도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비극적 장치로 재활용되었다.
3.4 군국주의 논란과 아키야마 요시후루 모티브
작중 등장인물인 '도트 픽시스' 사령관의 외형과 성격 모델이 과거 러일전쟁 당시 일본 제국 육군 대장이었던 아키야마 요시후루라는 사실이 작가의 블로그를 통해 밝혀지면서 큰 논란이 일었다. 작가가 해당 인물을 "질박하고 청렴한 군인"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한 글이 발굴되자 한국 및 해외 팬덤을 중심으로 작품의 우익/군국주의 미화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더해 작중 인류의 역사적 대립 구도가 현실의 제국주의 및 유대인 탄압 역사와 유사하다는 점 때문에, 비판 측과 단순한 판타지 알레고리로 보는 옹호 측 사이의 논쟁이 연재 내내 이어졌다.
3.5 애니메이션 제작사 교체와 마라톤 제작 잔혹사
TVA 1~3기까지의 제작을 맡았던 WIT STUDIO는 입체기동 장치의 역동적인 연출과 압도적인 작화 퀄리티로 글로벌 대성공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극한의 하이퀄리티 연출로 인한 인력 소모와 스케줄 붕괴가 임계점에 달했고, 3기 제작 이후 수익 분배 문제 및 스케줄 부담으로 인해 제작을 포기하기에 이르렀다. 이후 최종장(The Final Season)의 제작을 넘겨받은 MAPPA 역시 살인적인 스케줄과 3D CG 도입에 따른 팬들의 호불호 속에서 비상근 작업 시스템을 동원하는 등, 애니메이션 제작진의 뼈를 깎는 스케줄 잔혹사로도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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