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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볼


《드래곤볼》(Dragon Ball)은 일본의 만화가 토리야마 아키라가 집필하여 1984년부터 1995년까지 《주간 소년 점프》에 연재한 세계적인 인기 배틀·모험 만화이다.

드래곤볼
《드래곤볼》(Dragon Ball)은 일본의 만화가 토리야마 아키라가 집필하여 1984년부터 1995년까지 《주간 소년 점프》에 연재한 세계적인 인기 배틀·모험 만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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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볼》(Dragon Ball)은 일본의 만화가 토리야마 아키라가 집필하여 1984년부터 1995년까지 《주간 소년 점프》에 연재한 세계적인 인기 배틀·모험 만화이다.
1. 토리야마 아키라의 만화
1.1 개요
중국의 고전 소설 《서유기》와 쿵푸 영화의 거장 성룡의 무술 영화 요소를 모티브로 삼아 출발한 작품이다.[1]초기에는 성룡의 영화 《취권》에서 큰 영향을 받았으며, 손오공의 기원 역시 서유기의 손오공에서 직관적으로 따온 것이다. 모으면 무슨 소원이든 한 가지를 들어주는 일곱 개의 여의주 '드래곤볼'을 찾아 떠나는 주인공 손오공의 모험과 성장을 다루고 있다. 연재 초기에는 가벼운 코미디와 모험극의 성격이 강했으나, '천하제일무술대회' 에피소드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왕도물 배틀물로 기조를 전환하면서 가공할 만한 인기를 얻게 되었다.
소년 점프의 전성기를 이끈 최고 공신이자, 현대 일본 배틀 만화의 기틀을 확립한 '전설' 그 자체로 평가받는다. 1990년대 전 세계적인 서브컬처 문화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완결된 지 수십 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게임, 애니메이션, 캐릭터 상품 등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강력한 IP의 힘을 발휘하고 있다.
1.2 줄거리
깊은 산속에서 할아버지 손오반의 유품인 사성구를 지키며 살아가던 괴력의 소년 손오공이 드래곤볼을 찾기 위해 여정을 떠난 소녀 부르마를 만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오공은 부르마와 함께 드래곤볼을 모으는 과정에서 야무차, 크리링, 무천도사 등 다양한 동료와 스승을 만나며 무도가로서 성장해 나간다.
이후 피콜로 대마왕과의 사투를 거쳐 성인이 된 오공은 자신이 지구인이 아닌 우주 전투 종족 '사이언인'이라는 충격적인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다. 이에 따라 이야기의 무대는 지구를 넘어 우주로 확장되며, 오공과 그의 동료(Z전사)들은 사이언인 동족인 베지터, 우주의 제왕 프리저, 인조인간과 셀, 그리고 마인 부우 등 세계의 존망을 위협하는 강적들에 맞서 극한의 전투를 펼치게 된다.
1.3 등장인물
작중 인물들의 이름은 말장난이나 특정 단어의 언어유희에서 따온 경우가 많다. 사이언인은 야채, 메카닉 가문은 속옷, 피콜로 대마왕의 부하들은 악기 이름에서 유래했다.
- 손오공 (카카롯트): 본 작품의 주인공. 지구로 보내진 사이언인으로, 순수한 마음과 끊임없는 승부욕을 지닌 천재 무도가이다.
- 부르마: 캡슐 코퍼레이션의 천재 소녀. 오공을 모험의 세계로 이끈 인물이자 작품 내 기술적 지원을 담당하는 인물이다.
- 크리링: 오공과 함께 무천도사 밑에서 수학한 가장 가까운 친우이자, 지구인 최강의 무도가이다.[2]크리링은 코에 구멍이 없어 피부로 호흡한다는 설정이 존재한다.
- 베지터: 사이언인의 왕자. 초반에는 냉혹한 침략자로 등장했으나, 오공과의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점차 지구에 정착해 오공의 든든한 조력자이자 선의의 경쟁자가 된다.
- 피콜로: 피콜로 대마왕의 분신이자 아들. 오공의 숙적이었으나 오공의 아들 손오반을 스승으로서 가르치며 Z전사의 핵심 멤버로 거듭난다.
1.4 미디어 믹스 및 영향
원작 만화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토에이 애니메이션에서 제작한 TV 애니메이션 시리즈는 본편의 인기를 더욱 가속화했다. 《드래곤볼》, 《드래곤볼 Z》, 《드래곤볼 GT》, 그리고 원작자가 직접 제작에 참여한 후속작 《드래곤볼 슈퍼》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애니메이션이 제작되고 있다.
이 작품이 만화계에 미친 영향은 절대적이다. 속도감 넘치는 입체적 연출, 에너지파(가메하메하)로 대표되는 기(氣) 개념의 비주얼화, 단계별 변신(초사이언)을 통한 전투력 측정 요소 등은 이후 등장한 수많은 배틀 만화들의 표준이자 클리셰가 되었다.
1.5 미디어에서의 평가
전 세계 누적 발행 부수 2억 6천만 부 이상을 기록하며 상업적으로나 비평적으로나 최고봉에 오른 작품이다.[3]https://www.shueisha.co.jp — 슈에이샤 집계 기준 전 세계 누적 발행 부수는 2억 6천만 부를 돌파했다. 단순하고 직관적인 서사 구조 속에서도 절묘한 컷 분할과 압도적인 데생력, 특유의 완급 조절을 통해 독자에게 극적인 몰입감을 제공한다.
작가 토리야마 아키라 특유의 가독성 높은 컷 배치는 만화 연출의 정석으로 불리며, 미니멀리즘적이면서도 타격감이 넘치는 액션 신은 현재까지도 대중매체 역사상 최고의 액션 연출 중 하나로 추앙받고 있다.
2. 작중 등장하는 여의주
드래곤볼은 만화 《드래곤볼》 시리즈의 제목이자 작중 세계관을 관통하는 핵심 맥거핀 및 전지전능한 소원 성취용 아이템이다.
2.1 개요
만화가 토리야마 아키라의 대표작 《드래곤볼》에 등장하는 비보. 주황색으로 빛나는 투명한 구체 속에 1개부터 7개까지의 붉은 별(신룡구/알신구)이 박혀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세상 어디엔가 흩어져 있는 7개의 구슬을 모두 모아서 특정한 주문을 외우면, 거대한 용 모양의 신(神)이 나타나 모은 사람의 소원을 들어주는 지극히 사기적인 성능의 아이템이다. 작중 모든 모험과 사건의 발단이 되는 물건이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전투력 측정기나 사후 세계의 부활 셔틀, 혹은 파워 벨런스 붕괴의 주범으로 전락하는 전형적인 소년 만화의 도구적 한계를 보여주기도 한다.
2.2 종류 및 특징
드래곤볼은 그것을 만든 제작자(나메크 성인)의 능력과 성향에 따라 소원의 수, 부활 조건, 크기 등이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가장 대표적인 지구의 드래곤볼은 나메크성인인 신(카미)이 만든 것으로, 야구공만 한 크기를 자랑한다. 초기에는 소원을 딱 하나만 들어주었으며 한 번 죽은 사람을 다수로 살릴 수 있는 대신 같은 소원으로 두 번 살아날 수는 없다는 빡빡한 제약이 걸려 있었다. 이후 덴데가 신의 자리를 물려받으며 리뉴얼을 거쳐 소원의 수가 최대 세 개(다수를 부활시킬 경우 두 개)로 늘어나는 등 성능이 대폭 향상되었다.
원조라 할 수 있는 나메크성의 드래곤볼은 볼링공보다 훨씬 큰 거대한 크기를 자랑한다. 나메크성의 최고장로가 만들었으며 신룡의 이름은 '포룽가'다.[4]포룽가는 나메크어로 '꿈과 희망의 마신'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지구의 드래곤볼과 달리 소원을 세 개나 들어주지만, 초기에는 한 번에 한 명씩만 살릴 수 있다는 기적의 가성비를 선보여 지구팀을 멘붕에 빠뜨리기도 했다. 물론 이쪽도 나중에 성능 개선 개조를 받아 한 번에 다수를 살릴 수 있게 되었다.
이외에도 외전인 GT에서는 흩어진 별을 1년 내로 모으지 않으면 지구가 폭발한다는 환장할 옵션이 달린 검은 별 드래곤볼이 등장하며, 슈퍼에서는 행성 크기 수준으로 거대하고 우주 파괴급 소원도 들어주는 슈퍼 드래곤볼이 등장해 밸런스를 안드로메다로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렸다.
2.3 규칙 및 제약
소원을 빌어 신룡이 사라지면 드래곤볼은 순식간에 돌멩이(돌처럼 변한 상태)로 변하여 지구(혹은 해당 행성) 곳곳으로 흩어진다. 이 상태에서는 드래곤볼 탐지기(드래곤 레이더)에도 잡히지 않으며,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와 재사용하기 위해서는 꼬박 1년이라는 쿨타임을 기다려야 한다.
또한 드래곤볼을 만든 창조자의 능력을 넘어서는 소원은 들어줄 수 없다. 예컨대 드래곤볼의 창조자보다 압도적으로 강한 사이어인이나 사이어인 편의 베지터, 프리저 같은 먼치킨급 적을 "그냥 죽여주세요" 같은 소원으로 퉁치는 것은 불가능하다. 반대로 당사자가 거부하지 않는다면 이송하거나 부활시키는 등의 간접적인 영향은 행사할 수 있다.
2.4 작중 위상 변화
모험물이었던 극초반부에는 말 그대로 꿈과 희망의 보물이었다. 부르마는 멋진 남자친구가 갖고 싶어서, 오공은 할아버지의 유품이라서 모으는 등 소박한 목표였으나, 오공이 성장하고 배틀물로 장르가 고착화되면서 그냥 '죽은 동료를 살리는 부활 포션' 내지는 '지구 복구용 아이템'으로 위상이 떡락했다.
특히 손오공 일행에게는 드래곤 레이더라는 사기적인 탐지기가 있는 데다, 오공 일행의 이동 속도가 광속에 가까워지면서 7개를 모으는 일 따위는 마음만 먹으면 몇 분 만에 끝나는 잡무 수준이 되어버렸다. 이 때문에 작중에서도 소원의 귀중함이 점차 희색되었으며, GT 파트에서는 드래곤볼의 오남용으로 인한 마인과 부작용(사악룡)이 최종 보스로 등판하며 뼈 때리는 주제의식을 던지기도 했다.


3. 여담
3.1 가메하메하(거북메하메하)의 명칭과 연원
작중 인물 무천도사가 개발한 대표적인 에너지 공격기인 '가메하메하(かめはめ波)'의 명칭은 하와이 왕국의 초대 국왕인 '카메하메하 1세'에서 유래하였다. 원작자인 토리야마 아키라는 거북(カメ)이 들어간 필살기 이름을 구상하던 중 난관에 부딪혔고, 그의 아내이자 만화가인 나치 미카요가 하와이 국왕의 이름을 제안하여 채택되었다.[5]토리야마 아키라가 거북(カメ)이 들어가는 필살기 이름을 고민할 때 아내인 나치 미카요가 하와이의 카메하메하 대왕을 추천했다. 기술명의 한자 표기는 '龜派氣功(구파기공)'이나, 작중 발음과 영문 표기는 하와이 왕가의 명칭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3.2 손오공의 작중 살인 횟수와 대인 관계의 대비
주인공 손오공은 특유의 순수한 성격과 선량한 이미지로묘사되나, 유년기(드래곤볼 전반부) 시절에는 레드 리본군 간부들을 포함해 수많은 악당을 망설임 없이 살해한 이력이 있다. 그러나 성인기(드래곤볼 Z) 이후에는 원작 만화 기준 살인 횟수가 급격히 감소하여, 라디츠(의도치 않은 동귀어진), 내퍼(피콜로의 복수 성격이 강함), 라쿰, 버터 등 주요 적 대부분을 기절시키거나 살려두는 기조를 보였다. 원작 전체를 통틀어 손오공이 성인이 된 후 직접 완전히 소멸시킨 주요 악당은 야콘과 마인 부우 단 두 명에 불과하다.[6]Z 파트 이후 손오공은 적을 죽이기보다 살려주거나 재대결을 바라는 성향이 강해졌다.
3.3 사이어인 및 작중 등장인물의 이름 구상 원리
작품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과 종족의 이름은 대부분 특정 음식이나 사물의 명칭에서 따온 언어유희(Wordplay)로 구성되어 있다.
3.4 만화 판권과 일본 경제 지표의 상관관계
《드래곤볼》 연재 당시 연재처인 슈에이샤(集英社)의 〈주간 소년 점프〉는 발행 부수 653만 부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작품의 완결 시점이 도래했을 때, 연재 종료가 가져올 경제적 파장이 너무 컸기 때문에 슈에이샤는 물론 게임 제작사인 반다이,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토에이 애니메이션, 나아가 관련 기업들의 주가 폭락을 우려한 일본 문화청까지 개입하여 연재 연장을 협의했다.[7]https://www.bunka.go.jp — 드래곤볼의 연재 종료는 슈에이샤뿐 아니라 관련 기업 전체의 매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정도의 대형 사건이었다. 최종적으로 완결이 결정되었을 때는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실제로 요동쳤으며, 이는 단일 만화 IP가 국가 단위의 경제 지표에 영향을 미친 극히罕見(한견)한 사례로 기록되어 있다.
3.5 원작 내 '드래곤볼' 소환의 효율성과 제약의 변화
작품의 제목이자 핵심 소재인 드래곤볼은 이야기의 전개에 따라 기능적 제약이 계속해서 개정(Retcon)되었다. 초기의 지구 드래곤볼은 "1년에 한 번, 한 가지 소원"만 가능했으나, 나메크 성의 드래곤볼(포룽가)은 "세 가지 소원"이 가능하게 설정되었다. 이후 덴데가 지구의 신으로 취임하면서 지구의 드래곤볼 역시 한 번에 두 가지(혹은 세 가지) 소원을 빌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되었다. 또한 "한 번 죽은 사람을 다시 살릴 수 없다"는 초기 제약은 덴데의 개조와 나메크 성 드래곤볼의 규칙 변경을 거치며 유명무실해졌고, 이는 후반부 전개의 긴장감을 완화시키는 원인으로 지적받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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