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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 기아스


코드 기아스(Code Geass)는 선라이즈가 제작하고 다니구치 고로가 감독, 오코우치 이치로가 시리즈 구성을 맡아 2006년부터 전개된 일본의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프랜차이즈이자 미디어 믹스 작품군이다.

코드 기아스
코드 기아스(Code Geass)는 선라이즈가 제작하고 다니구치 고로가 감독, 오코우치 이치로가 시리즈 구성을 맡아 2006년부터 전개된 일본의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프랜차이즈이자 미디어 믹스 작품군이다.
SUNRISE /PROJECT GEASS · Public domain · Code Geass Dakkan no Rozé.png
코드 기아스(Code Geass)는 선라이즈가 제작하고 다니구치 고로가 감독, 오코우치 이치로가 시리즈 구성을 맡아 2006년부터 전개된 일본의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프랜차이즈이자 미디어 믹스 작품군이다.
1. 개요
가상의 역사를 배경으로 피전복국 출신의 주인공이 전 세계를 지배하는 거대 제국에 맞서 싸우는 판타지 SF 피카레스크 로망물이다. 캐릭터 원안을 유명 만화가 집단 클램프(CLAMP)가 담당하여 큰 화제를 모았으며, 파격적인 전개와 강렬한 연출로 2000년대 후반 일본 애니메이션계를 휩쓴 대표적인 흥행작으로 꼽힌다.[1]https://www.geass.jp — 클램프 특유의 극단적인 등신대 비율 디자인을 애니메이션 작화로 반영하는 과정에서 원화진의 고충이 상당했다고 전해진다. 로봇물 특유의 메카닉 액션과 치열한 두뇌 싸움, 그리고 피카레스크적 요소가 절묘하게 융합되어 평단과 팬층 모두에게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2. 세계관 및 설정
작중 배경은 현실의 역사와 다르게 흘러간 가상의 지구다. 세계는 신성 브리타니아 제국, 유로 브리타니아(E.U.), 중화연방이라는 3대 거대 세력으로 분할되어 있다. 그중에서도 최강의 국력을 자랑하는 신성 브리타니아 제국은 일본을 침략하여 그 주권을 빼앗고 '에어리어 11'이라는 식민지로 전락시켰으며, 일본인들을 '엘레븐'이라 부르며 차별한다.
이 세계에는 '나이트메어 프레임(KMF)'이라 불리는 인간형 이족보행 병기가 주력 병기로 사용된다. 또한 타인의 마음을 지배하거나 특정한 능력을 강제할 수 있는 절대 준수의 초능력인 '기아스(Geass)', 그리고 기아스를 부여하는 불사의 존재들이 가진 '코드(Code)'라는 초자연적 요소가 세계의 운명을 움직이는 핵심 기믹으로 작용한다.
3. 줄거리
신성 브리타니아 제국의 버려진 황자 루루슈 람페르지는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히고 다리가 불편하고 눈이 먼 동생 나나리가 평화롭게 살 수 있는 세계를 만들기 위해 제국을 향한 복수를 다짐한다. 어느 날, 루루슈는 인질로 잡혀 있던 에어리어 11에서 정체불명의 소녀 C.C.를 만나 '타인에게 절대적인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기아스' 능력을 얻게 된다.
기아스를 손에 넣은 루루슈는 가면의 반역자 '제로'로 분장하여 반브리타니아 레지스탕스를 조직하고, '흑의 기사단'을 창설하여 제국에 맞선 거대한 혁명을 일으킨다. 한편, 루루슈의 어린 시절 친한 친구이자 일본의 전 총리 아들인 쿠루루기 스자쿠는 제국 내부에서부터 개혁을 이루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브리타니아의 군인이 되어 최첨단 KMF 랜슬롯에 승차한다. 서로의 정체를 알지 못한 채 친구이자 숙적으로 재회한 두 사람은 각자의 신념을 걸고 세계를 흔드는 전쟁에 휘말리게 된다.
4. 주요 등장인물
- 루루슈 람페르지 (제로): 본작의 주인공. 신성 브리타니아 제국의 17황위 계승권자였으나 제국에 버림받고 일본으로 건너왔다. 천재적인 두뇌와 기아스 능력을 바탕으로 '제로'가 되어 혁명을 이끈다.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냉혹함을 보이지만, 동생 나나리와 친구들에 대한 애정 깊은 면모도 지닌 복합적인 인물이다.
- 쿠루루기 스자쿠: 루루슈의 둘도 없는 친구이자 또 다른 주인공. 일본의 마지막 총리 쿠루루기 겐부의 아들이다. 내부에서의 변화와 올바른 과정을 중시하여 브리타니아 군에 입대했으며, 뛰어난 신체 능력과 조종 실력으로 랜슬롯의 전속 나이트메어 프레임 소울이 된다.
- C.C. (씨투): 루루슈에게 기아스를 전해주고 계약을 맺은 정체불명의 녹발 소녀. 불로불사의 존재로, 피자 상표인 피자헛을 이상하리만치 좋아하는 기믹이 있다.[2]C.C.의 유난스러운 피자 사랑은 작중 마스코트 캐릭터 '치즈군' 인형 수집으로까지 이어지며 캐릭터의 핵심 아이덴티티로 자리 잡았다. 루루슈의 공범이자 이해자로서 전장을 함께한다.
- 카렌 슈타트펠트 (코우즈키 카렌): 브리타니아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아. 학교에서는 병약한 여학생 행세를 하지만, 실제로는 흑의 기사단 에이스 파일럿으로서 최고급 KMF 홍련 2식을 몰고 전선의 최전방을 누빈다.
- 나나리 람페르지: 루루슈의 하나뿐인 친동생. 과거 테러 사건으로 인해 시력과 다리 기능을 잃었다. 루루슈가 세계를 바꾸고자 하는 가장 큰 명분이자 심리적 약점이다.
5. 미디어 믹스 및 미디어 전개
애니메이션 본편의 엄청난 성공에 힘입어 다양한 매체로 확장이 이루어졌다.TV 시리즈 본편은 1기인 '코드 기아스 반역의 루루슈'와 2기인 '코드 기아스 반역의 루루슈 R2'로 구성된다.[3]https://www.mbs.jp — 1기 방송 당시 방영 시간이 심야 시간대였음에도 높은 시청률과 폭발적인 반향을 일으키며 2기 R2는 황금시간대로 격상되어 방영되었다.
외전 및 극장판 시리즈로는 유럽 전선을 다룬 '코드 기아스 망국의 아키토', TV판의 흐름을 재구성하고 결말을 바꾼 '극장판 3부작(흥도·반도·황도)', 그리고 그 정통 후속작인 '코드 기아스 부활의 루루슈'가 있다. 최근에는 세계관을 확장한 '코드 기아스 탈환의 로제' 등 지속적으로 신작 애니메이션과 만화, 소설, 게임 등의 미디어 믹스가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6. 평가 및 영향
2000년대 후반을 대표하는 명작 애니메이션으로, 속도감 넘치는 전개, 충격적인 복선과 회수, 캐릭터들의 뚜렷한 개성 등이 극찬을 받았다. 특히 애니메이션 역사에 남을 만한 파격적이면서도 완벽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 엔딩은 현재까지도 최고의 결말 중 하나로 자주 거론된다.
SF 메카닉물과 학원물, 피카레스크 정서와 정치 스릴러를 훌륭하게 믹스하여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브컬처계 전반에 걸쳐 캐릭터 상품화, 2차 창작, 신조어 형성 등 막대한 영향을 끼쳤으며, 프랜차이즈화되어 십 수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강력한 팬덤과 브랜드 파워를 유지하고 있다.


7. 여담
7.1 클램프(CLAMP)의 캐릭터 디자인과 신체 비율 논란
제작진은 초기 기획 단계에서 독창적인 캐릭터 디자인을 위해 유명 만화가 집단 클램프(CLAMP)에게 원안을 의뢰했다. 클램프 특유의 극단적으로 핑거링된 원화가 애니메이션으로 구현되는 과정에서 캐릭터들의 신장 대 머리 비율이 9~10등신에 달하는 기형적인 신체 비율을 갖게 되었다. 특히 주인공 루루슈 람페르지를 비롯한 주요 인물들의 가늘고 긴 팔다리는 방송 초기 국내외 애니메이션 팬들 사이에서 "젓가락 인형", "종이인형"이라는 야유를 받기도 했다.[4]방영 초기에는 가늘고 긴 팔다리 때문에 젓가락이라는 비난을 받았으나, 특유의 격렬한 가부키풍 연출과 어우러져 작품 고유의 스타일로 인정받았다. 그러나 이러한 기괴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비율은 비극적이고 과장된 셰익스피어극 스타일의 연출과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결과적으로 작품 고유의 독보적인 미학으로 자리 잡았다.
7.2 핏빛의 유피 및 주요 전개의 전원 일치적 수정
본래 초기 구상 단계에서 유페미아 리 브리타니아의 행보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기획되어 있었다. 원래는 루루슈의 기아스 폭주가 아닌, 루루슈와 유페미아의 협조 관계가 순조롭게 진행되다가 제3의 변수로 인해 비극을 맞이하는 전개였다. 그러나 연출을 맡은 다니구치 고로 감독과 작가 오코우치 이치로가 회의를 거듭하던 중 "관객에게 가장 큰 절망감을 줄 수 있는 전개"를 추구한 결과, '기아스의 불가역적 폭주로 인한 학살'이라는 파격적인 콘티가 완성되었다.[5]유페미아의 충격적인 학살 전개는 팬들에게 엄청난 정신적 충격을 주어 방영 당시 애니메이션 관련 게시판을 뜨겁게 달구었다. 제작진 내부에서도 너무 잔혹하다는 반대가 있었으나, 스토리의 극적인 연쇄 효과를 위해 강행되었고 이는 작품 내 최고의 명장면이자 최대의 논란거리로 남게 되었다.
7.3 피자헛(Pizza Hut)의 대대적인 맹목적 PPL
작중 주요 인물인 C.C.가 집착에 가깝게 피자를 좋아하는 설정은 사실 피자헛의 제작 지원(PPL)에서 비롯된 것이다. 단순한 로고 노출 수준을 넘어, 작중 등장하는 피자 상자에 피자헛 로고가 선명하게 박혀있거나 피자헛의 마스코트 캐릭터인 '치즈군' 인형이 중요한 소품으로 등장한다. 11구역(구 일본) 내에서 피자헛이 일종의 주요 식문화처럼 묘사되는 기묘한 광경이 연출되었으며, 이는 팬들 사이에서 "브리타니아 제국조차 지배하지 못한 유일한 기업은 피자헛"이라는 밈(Meme)을 탄생시켰다. 북미 수입판에서는 저작권 문제로 로고가 삭제되었으나, C.C.의 피자 사랑과 치즈군 인형은 그대로 남아 어색함을 유발하기도 했다.
7.4 '제로 레퀴엠'과 '코드 기아스' 타이틀의 중의적 복선
제목인 '코드 기아스(Code Geass)'의 'Geass'는 서구 신화의 '게쉬(Geas: 서약 및 금기)'에서 따온 명칭이지만, 동시에 주인공 루루슈의 성씨인 '람페르지(Lamperouge)'와 연관된 음출(音出)적 장치로 설계되었다. 또한 결말부의 핵심 키워드인 '제로 레퀴엠'은 1기 1화부터 정교하게 복선을 깔아둔 결과물이다. 루루슈가 제시한 "총을 쏘아도 되는 것은 맞을 각오가 있는 녀석뿐이다"라는 명제는 단순한 허세가 아닌, 자신의 목숨을 바쳐 세계의 악의를 수거하겠다는 결말의 복선이었다. 이 결말은 당시 수많은 애니메이션 팬들에게 충격을 주었으며, 일본 애니메이션 역사상 가장 깔끔하고 완벽한 수미상관식 결말 중 하나로 손꼽힌다.
7.5 기체 '가웨인'과 '신시가지'에 투영된 아더왕 전설
작중에 등장하는 나이트메어 프레임(KMF) 및 인물, 지명에는 아더왕 전설(Arthurian Legend)의 요소가 광범위하게 오마주되어 있다. 제국 최정예 기사단인 '나이트 오브 라운즈', 루루슈의 전용기 '가웨인'과 '신시가지', 스자쿠의 '란슬롯', 모함 '아발론' 등이 대표적이다.[6]작중 등장하는 메카닉과 기사단 명칭의 대부분은 켈트 신화와 아서 왕 전설 속 인물 및 무기에서 이름을 따왔다. 이는 브리타니아 제국이 켈트-앵글로색슨계의 정통성을 계승했다는 설정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장치이다. 특히 루루슈(가웨인/아발론의 대척점)와 스자쿠(란슬롯)의 관계는 아더왕 전설 속 기사들의 갈등과 배신, 멸망의 구도를 현대적인 메카닉 정치극으로 재해석한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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