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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타임

서머타임(Summer Time) 또는 일광 절약 시간제(Daylight Saving Time, DST)는 여름철에 낮 시간이 길어지는 특성을 이용하여 표준시를 1시간 앞당기는 제도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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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타임(Summer Time) 또는 일광 절약 시간제(Daylight Saving Time, DST)는 여름철에 낮 시간이 길어지는 특성을 이용하여 표준시를 1시간 앞당기는 제도를 의미한다.

1. 일광 절약 시간제

실제 해가 떠 있는 시간과 사람들이 활동하는 생활 시간대의 차이를 줄임으로써 조명 및 에너지 소비를 절약하고, 낮 시간의 활용도를 높이려는 목적으로 시행된다. 봄에 시계를 1시간 앞으로 돌려 시간을 앞당기고, 가을에 다시 원래의 표준시로 되돌리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주로 고위도에 위치하여 계절에 따른 낮 길이의 변화가 큰 국가들에서 채택하여 사용한다.

1.1 역사와 유래

일광 절약 시간제의 개념을 처음으로 제안한 인물은 미국의 과학자이자 정치인인 벤저민 프랭클린이다. 그는 파리 주재 미국 대사로 재직하던 시절, 양초 절약을 위해 사람들이 일찍 일어나 햇빛을 활용해야 한다는 내용의 풍자적인 기고문을 발표했다.[1]프랭클린은 인류 역사상 최초로 일광 절약 제도를 제안한 인물로 언급되나, 실제로는 일찍 일어나는 게 양초 아끼는 길이라며 파리 사람들의 게으름을 돌려 까는 내용의 해학적 글을 기고했을 뿐이다. 그러나 이를 실제 법적 제도로 구상하고 추진한 것은 영국의 건설업자 윌리엄 윌렛이다. 그는 골프를 치다가 낮 시간을 더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 끝에 표준시 변경을 주장했다.[2]윌리엄 윌렛은 아침 일찍 일어나는 사람들에 비해 저녁 시간에 해가 너무 일찍 진다며 골프를 더 치기 위해 서머타임을 열렬히 주장했다.

국가 차원에서 서머타임을 세계 최초로 도입한 것은 제1차 세계 대전 중이었던 1916년 독일 제국과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다.[3]https://www.history.com/news/8-things-you-may-not-know-about-daylight-saving-time — 세계 최초로 서머타임을 국가적으로 시행한 나라는 영국이나 미국이 아닌 1차 세계대전 중이던 독일 제국이다. 전쟁 수행 과정에서 석탄 소비를 줄이고 전력을 절약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이후 영국과 미국을 비롯한 주요 참전국들이 이를 잇따라 도입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했다.

1.2 작동 방식

서머타임을 시행하는 지역에서는 일반적으로 봄철 특정 시점에 시계를 1시간 앞당긴다. 예를 들어 새벽 2시가 되는 순간을 새벽 3시로 변경하여 적용하는 방식이다. 이로 인해 해당 날은 하루가 23시간이 되며, 수면 시간이 1시간 줄어들게 된다.

반대로 서머타임이 해제되는 가을철에는 시계를 1시간 뒤로 돌린다. 새벽 2시가 되는 시점을 다시 새벽 1시로 되돌려 적용한다. 이 날은 하루가 25시간이 되며, 수면 시간이 1시간 늘어나 원래의 표준시로 복귀하게 된다. 이러한 시계 조율 작업은 대개 주민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말 새벽 시간에 진행된다.

1.3 장점과 효과

가장 대표적인 장점은 에너지 절약 효과다. 퇴근 및 하교 이후의 저녁 시간에 해가 지지 않고 오래 유지되므로, 각 가정과 사업장에서 전등을 켜는 시간이 줄어들어 전력 소비를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저녁 시간대의 야외 활동이 활성화되면서 경제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온다. 소비자들이 퇴근 후 쇼핑, 외식, 스포츠, 여가 활동 활동을 즐길 시간이 늘어나 지역 경제 및 관광 산업에 도움이 된다. 일몰 시간이 늦어짐에 따라 저녁 시간대의 범죄율이 감소하고 교통사고 발생률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도 존재한다.

1.4 단점 및 논란

현대에 이르러 서머타임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과거와 달리 냉난방 기기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저녁 시간대의 조명 전력 절감 효과보다 여름철 오후의 냉방비 증가 폭이 더 크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인간의 생체 리듬을 인위적으로 조절함에 따라 발생하는 건강상의 문제도 큰 논란거리다. 서머타임이 시작되는 봄철에는 수면 부족과 시차 적응 문제로 인해 수면 장애, 심혈관계 질환 발생률 증가, 작업 현장에서의 산업재해 및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보고가 다수 발표되었다.[4]https://www.pnas.org/doi/10.1073/pnas.2005782117 — 봄철 서머타임이 적용되는 직후 월요일에는 수면 부족으로 인해 심장마비 발생률 및 교통사고 위험이 급증한다는 의학 연구 결과가 다수 보고된다.

또한 사회 전반에서 시계를 조정하는 과정에 수반되는 사회적 비용이 상당하다. 항공, 철도, 금융, IT 시스템 등 시간 기준이 중요한 산업 분야에서 시스템 오류나 일정 혼선을 막기 위해 막대한 인력과 비용이 소요된다.

1.5 한국에서의 역사

한국에서 서머타임은 일제강점기인 1948년에 처음 도입되어 1951년까지 시행되었다가 6.25 전쟁으로 인해 중단되었다. 이후 1955년부터 1960년까지 다시 시행되었으나, 시차로 인한 국민 생활의 불편과 혼란이 크다는 이유로 폐지되었다.

가장 최근에 시행된 시기는 1987년과 1988년이다. 당시 서울 올림픽의 경기 중계 시간을 북미 및 유럽 지역의 시청 시간대에 맞추고 에너지를 절약하려는 목적으로 한시적으로 도입되었다.[5]https://www.koreatimes.co.kr/www/nation/2023/10/113_361234.html — 대한민국은 1988 서울 올림픽 당시에 미국 방송사의 TV 생중계 시간에 맞추기 위해 서머타임을 한시적으로 도입 시행했다. 올림픽이 끝난 후 국민들의 불편함과 생체 리듬 불균형 등의 불만이 지속되자 1989년 공식적으로 다시 폐지되었다. 현재 한국은 서머타임을 시행하지 않고 단일 표준시를 유지하고 있다.

1.6 세계 각국의 현황

전 세계적으로 서머타임을 채택하는 국가의 수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미국, 캐나다, 유럽연합(EU) 회원국 등 고위도에 위치한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주로 시행되고 있으나, 이들 국가 내부에서도 폐지를 둘러싼 논쟁이 치열하게 진행 중이다. 유럽연합은 서머타임 폐지안을 의결했으나 회원국 간의 협의 문제로 적용이 유예된 상태다.

반면 적도 인근의 열대 국가들은 계절에 따른 낮과 밤의 길이 변화가 거의 없기 때문에 서머타임을 시행할 실익이 없다. 러시아는 서머타임을 시행했으나 생체 리듬 악화와 주민 불편을 이유로 폐지했으며, 중국 역시 국가 전체의 단일 시간대 정책과 효율성 문제를 이유로 서머타임을 적용하지 않는다. 일본 역시 2차 세계 대전 직후 잠시 도입했다가 폐지한 후 현재까지 재도입하지 않고 있다.

2. 조지 거슈윈 작곡 재즈 표준곡

서머타임(Summertime)은 미국의 클래식 음악가이자 대중음악 작곡가인 조지 거슈윈(George Gershwin)이 1935년에 작곡한 오페라 《포기와 베스(Porgy and Bess)》의 삽입곡이자, 이후 독립하여 대중적으로 막대한 성공을 거둔 재즈 스탠더드(Jazz Standard) 넘버이다. 현대 대중음악사에서 가장 많이 리메이크된 곡 중 하나로 꼽히며, 클래식과 재즈, 블루스의 경계를 허문 거슈윈의 천재성이 돋보이는 명작이다.

2.1 개요

이 곡은 본래 오페라 《포기와 베스》의 1막 시작 부분에서 캐릭터 '클라라'가 아이를 달래며 부르는 자장가(Lullaby)로 등장한다. 가사는 듀보스 헤이워드(DuBose Heyward)와 조지 거슈윈의 형인 아이라 거슈윈(Ira Gershwin)이 썼다.

오페라 안에서는 평화롭고 한가로운 여름날의 풍경을 노래하지만,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흑인 하층민들의 고단한 삶과 앞으로 다가올 비극적인 사건들과 대비되어 묘한 상심과 애수감을 자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오페라곡으로 출발했으나 곡 자체가 가진 압도적인 멜로디의 힘 덕분에 성악가들뿐만 아니라 수많은 재즈 뮤지션, 팝 가수에 의해 다시 불리며 독자적인 대중음악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2.2 음악적 특징

단조(Minor key)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전통 음악인 블루스 스케일과 펜타토닉 스케일을 유려하게 결합했다. 거슈윈은 우크라이나의 전통 자장가인 《Oi Khodyt Son Kolo Vikon》(창가에 꿈이 지나가네)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전해지며, 여기에 흑인 영가(Spirituals) 특유의 한과 절절함을 녹여냈다.[6]https://www.loc.gov/item/ihas.200000018 — 조지 거슈윈은 우크라이나의 민요 자장가 'Oi Khodyt Son Kolo Vikon'의 멜로디에 감명을 받아 이 곡을 작곡했다.

박자감은 조용히 흔들리는 요람을 연상시키는 풍부한 느린 템포로 진행되며, 풍부한 화성적 스펙트럼 덕분에 연주자의 해석에 따라 서정적인 자장가부터 어둡고 치명적인 블루스, 혹은 화려한 비밥 재즈까지 다채롭게 변주될 수 있는 넓은 외연을 가진다.

2.3 대중적 영향과 주요 커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레코딩 기록을 가진 노래 중 하나로, 커버한 아티스트의 장르와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이다. 재즈 역사상의 거장들은 예외 없이 이 곡을 거쳐 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장 대표적인 버전으로는 재즈의 여왕 엠마 핏제럴드(Ella Fitzgerald)와 트럼펫의 거장 루이 암스트롱(Louis Armstrong)이 1957년에 함께 부른 듀엣 버전이 꼽힌다. 암스트롱의 특유의 거친 목소리와 핏제럴드의 비단처럼 고운 목소리가 대비를 이루는 이 버전은 재즈 역사상 최고의 명연주 중 하나로 추앙받는다.

또한, 락 음악계에서는 로큰롤 여제 재니스 조플린(Janis Joplin)이 빅 브라더 앤 더 홀딩 컴퍼니와 함께 부른 버전이 유명하다. 원곡의 자장가 느낌을 완전히 탈피하여 사이케델릭 록과 솟구치는 블루스 솔로를 덧입혀 절규하듯 부른 이 버전은 록 역사에 남을 명표현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 외에도 마일스 데이비스, 빌리 홀리데이, 찰리 파커, 존 콜트레인 등 수많은 거장들이 각자의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2.4 여담

3. 한국 영화 서머타임

《서머타임》은 2001년에 개봉한 박재호 감독의 대한민국 멜로·스릴러 영화이다.

3.1 개요

1980년대 군사정권 시절의 어두운 시대적 배경 속에서 펼쳐지는 세 남녀의 왜곡된 욕망과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1970년대 파격적인 소재로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던 윌리엄 허트 주연의 에로틱 스릴러 영화 《느와르 화이트》(원제: 거미여인의 키스로 유명한 엑토르 바벵코 감독의 《Lucía》 또는 루키노 비스콘티 등의 클래식 연출작 및 유사 스토킹 소재 작품들)의 설정, 정확히는 نيك콜라스 로에그 감독의 《시선》(Bad Timing)이나 스티븐 소더버그의 작품 등에서 모티브를 얻은 1980년대 유명 외국 영화 《더 홀》(The Hole)류의 엿보기 심리를 한국적 상황에 맞게 번안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8]https://www.kmdb.or.kr/db/kor/detail/movie/K/05408 — 한국 영화 <서머타임>은 영국의 마이크 피기스 감독이 만든 영화 <더 홀>(The Hole, 1998)의 설정과 구도를 한국적 상황에 맞게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당시 신인이었던 배우 김유미의 파격적인 노출 연기와 388세대(당시 386세대)의 시대적 아픔을 성적 판타지와 결합시켰다는 점에서 개봉 당시 큰 화제를 모았다.

3.2 줄거리

1980년대 초, 수배 중이던 운동권 학생 상호는 경찰의 추적을 피해 지방의 한 노후한 다가구 주택 2층에 숨어든다. 숨어 지내던 상호는 바닥에 난 작은 구멍을 통해 아래층에 살고 있는 전직 경찰 희란과 그의 아내 주희의 일상을 엿보게 된다.

아내 주희는 남편의 폭력적이고 강압적인 태도 속에서 아슬아슬한 삶을 이어가고 있었고, 구멍을 통해 그녀의 관능적이고도 슬픈 일상을 관찰하던 상호는 점점 주희에게 강렬한 욕망과 연민을 느끼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집을 비운 사이 상호는 아래층으로 내려가 주희에게 접근하고, 엿보던 자와 엿보이던 자의 위험하고도 치명적인 밀애가 시작된다.

3.3 주요 등장인물

3.4 평가 및 특징

개봉 당시 파격적인 베드신과 노출 수위로 인해 대중의 관심이 성적인 코드에 집중되었으나, 단순한 에로 영화를 넘어 1980년대라는 시대적 억압과 개인의 욕망이 충돌하는 지점을 감각적으로 포착하려 한 시도가 빛나는 작품이다.

특히 엿보기(관음)라는 소재를 통해 통제된 사회 속에서 느끼는 인간의 불안과 탈출구 없는 욕망을 섬세하게 묘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연을 맡은 김유미는 이 작품으로 그해 열린 백상예술대상 등에서 신인연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으며, 류수영 역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3.5 기타

  • 영화의 제목인 '서머타임(Summertime)'은 재즈의 명곡이자 극중 흐르는 미묘하고 나른한 여름날의 분위기를 상징한다.
  • 2000년대 초반 한국 영화계에 불었던 파격 노출 멜로 영화 바람의 중심에 있던 작품 중 하나이다.

4. 여담

4.1 벤저민 프랭클린의 양초 절약론과 비꼬기

일광 절약 시간제(DST)의 최초 제안자로 널리 알려진 벤저민 프랭클린의 1784년 기고문은 사실 정식 제안이 아닌 파리 시민들의 게으름을 비꼰 풍자글이었다. 그는 파리 저널에 기증한 에세이에서 "해 떠 있는 동안 일찍 일어나면 양초를 엄청나게 아낄 수 있다"고 주장하며, 아침 일찍 포병을 동원해 대포를 쏘거나 종을 울려 사람들을 깨우자는 식의 농담 섞인 제안을 건넸다. 현대적 의미의 서머타임을 처음으로 진지하게 법제화하자고 제안한 인물은 영국의 건설업자 윌리엄 윌렛(William Willett)으로, 그는 골프를 더 치고 싶다는 이유로 1907년 '일광의 낭비'라는 책자를 발간했다.

4.2 1916년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 제국의 최초 도입

국가 차원에서 서머타임을 세계 최초로 전면 도입한 나라는 아이러니하게도 영국이나 미국이 아닌 1차 대전 당시의 독일 제국(1916년 4월 30일)이었다. 전쟁 수행을 위한 석탄 소비를 줄이고 조명용 전력을 아끼기 위함이었다. 이에 위협을 느낀 영국도 불과 3주 뒤인 1916년 5월에 서머타임을 도입했고, 이어 유럽 전역과 미국으로 확산되었다. 이로 인해 서머타임은 태생부터 '에너지 절약을 위한 전쟁 무기'의 성격을 띠게 되었다.

4.3 쌍둥이 출생 순서의 역전 및 서머타임으로 인한 시공간 오류

서머타임 해제 시점(주로 새벽 2시가 새벽 1시로 되돌아가는 순간)에 출생한 쌍둥이의 경우, 물리적으로 먼저 태어난 형·누나가 동생보다 서류상 출생 시간이 늦어지는 기현상이 발생한다.[9]가을철 서머타임이 해제될 때 1시간 시계가 뒤로 돌아가므로 첫째가 새벽 1시 50분에 태어나고 20분 뒤에 둘째가 태어나면 둘째의 기록상 출생 시각이 1시 10분이 되어 서류상 형동생 순서가 뒤바뀌는 진풍경이 발생한다. 예를 들어 첫째가 1시 55분에 태어나고 10분 뒤 둘째가 태어났을 때 시간 조작이 개입하면 둘째의 출생 기록은 1시 05분이 되어 시류상 순서가 뒤바뀐다. 비슷한 이유로 미국 철도회사들은 1966년 통일시간법(Uniform Time Act)이 제정되기 전까지 지역마다 제각각인 서머타임 때문에 열차 시각표 운용에 극심한 혼란을 겪었다.

4.4 오페라 《포기와 베스》의 아리아와 재즈 표준곡으로의 승화

조지 거슈윈이 1935년에 발표한 오페라 《포기와 베스(Porgy and Bess)》의 오프닝 자장가인 〈Summertime〉은 대중음악 역사상 가장 많이 커버된 곡 중 하나로 꼽힌다. 이 곡은 흑인 영가(Spirituals) 스타일을 서양 고전 음악과 결합한 명곡으로, 자장가임에도 불구하고 장조가 아닌 암울한 C단조(또는 A단조)로 작성되어 미국 남부 흑인들의 고단한 삶과 애환을 역설적으로 담아냈다. 첼트넘 음반 수록곡 기준 7만 개가 넘는 버전이 존재하며, 빌리 홀리데이, 엘라 피츠제럴드, 루이 암스트롱, 재니스 조플린의 버전에 이르기까지 재즈, 록, 팝을 넘나드는 불후의 명곡으로 남았다.

4.5 2001년 한국 영화 《서머타임》과 1970년대 긴급조치 시대의 페르소나

김유진 감독, 안석환, 하희라, 김지현 주연의 2001년작 영화 《서머타임》은 1993년작 멜로 영화 《하얀 전쟁》 등을 제작한 제작진이 참여한 파격적인 성인 멜로/서스펜스물이다. 이 영화는 1980년대 관능적 엿보기라는 소재를 다루고 있으나, 작품 내부의 시간적 배경과 제목인 '서머타임'은 전두환 정권 시절인 1987~1988년 서울 올림픽을 앞두고 한시적으로 재도입되었던 서머타임 제도를 상징적 장치로 활용한다. 국가의 강제적인 시간 통제(서머타임)와 인물들의 억압된 욕망, 그리고 은밀한 관음증이 교차하는 시대적 모순을 서스펜스 형식으로 풀어낸 수작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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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프랭클린은 인류 역사상 최초로 일광 절약 제도를 제안한 인물로 언급되나, 실제로는 일찍 일어나는 게 양초 아끼는 길이라며 파리 사람들의 게으름을 돌려 까는 내용의 해학적 글을 기고했을 뿐이다.
  • [2] 윌리엄 윌렛은 아침 일찍 일어나는 사람들에 비해 저녁 시간에 해가 너무 일찍 진다며 골프를 더 치기 위해 서머타임을 열렬히 주장했다.
  • [3] https://www.history.com/news/8-things-you-may-not-know-about-daylight-saving-time — 세계 최초로 서머타임을 국가적으로 시행한 나라는 영국이나 미국이 아닌 1차 세계대전 중이던 독일 제국이다.
  • [4] https://www.pnas.org/doi/10.1073/pnas.2005782117 — 봄철 서머타임이 적용되는 직후 월요일에는 수면 부족으로 인해 심장마비 발생률 및 교통사고 위험이 급증한다는 의학 연구 결과가 다수 보고된다.
  • [5] https://www.koreatimes.co.kr/www/nation/2023/10/113_361234.html — 대한민국은 1988 서울 올림픽 당시에 미국 방송사의 TV 생중계 시간에 맞추기 위해 서머타임을 한시적으로 도입 시행했다.
  • [6] https://www.loc.gov/item/ihas.200000018 — 조지 거슈윈은 우크라이나의 민요 자장가 'Oi Khodyt Son Kolo Vikon'의 멜로디에 감명을 받아 이 곡을 작곡했다.
  • [7] https://www.guinnessworldrecords.com/world-records/most-recorded-song-jazz-standard — 기네스북에 따르면 'Summertime'은 세상에서 가장 많은 커버 버전이 존재하는 곡 중 하나로 수많은 가수에 의해 재해석되었다.
  • [8] https://www.kmdb.or.kr/db/kor/detail/movie/K/05408 — 한국 영화 <서머타임>은 영국의 마이크 피기스 감독이 만든 영화 <더 홀>(The Hole, 1998)의 설정과 구도를 한국적 상황에 맞게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 [9] 가을철 서머타임이 해제될 때 1시간 시계가 뒤로 돌아가므로 첫째가 새벽 1시 50분에 태어나고 20분 뒤에 둘째가 태어나면 둘째의 기록상 출생 시각이 1시 10분이 되어 서류상 형동생 순서가 뒤바뀌는 진풍경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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