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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거인 마레와 엘디아의 역사


만화 및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의 세계관을 관통하는 핵심 축이자, 거인의 힘을 둘러싸고 대립하는 두 민족인 엘디아와 마레의 천년 넘게 이어진 잔혹한 대립사이다.

진격의 거인 마레와 엘디아의 역사
만화 및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의 세계관을 관통하는 핵심 축이자, 거인의 힘을 둘러싸고 대립하는 두 민족인 엘디아와 마레의 천년 넘게 이어진 잔혹한 대립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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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진격의 거인 마레와 엘디아의 역사
만화 및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의 세계관을 관통하는 핵심 축이자, 거인의 힘을 둘러싸고 대립하는 두 민족인 엘디아와 마레의 천년 넘게 이어진 잔혹한 대립사이다.
1.1 시조 유미르와 엘디아의 대흥성
약 two thousand년 전, 파라디 섬의 지배 부족이었던 엘디아의 노예 유미르는 유기 물질의 근원과 접촉하여 최초로 거인의 힘을 얻게 되었다.[1]유미르가 거인의 힘을 얻게 된 '유기 물질의 근원'은 작중 환각상물체(Hallucigenia)를 닮은 기괴한 생명체로 묘사되며, 작가 이사야마 하지메는 초심자도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는 기이함과 공포감을 연출하기 위해 이 같은 고생물체 디자인을 채용했다고 밝혔다. 당시 엘디아의 부족장이었던 프리츠는 유미르의 힘을 활용해 정적이었던 마레를 제압하고 영토를 대대적으로 확장하였다. 유미르가 사망한 이후 그 영혼은 아홉 거인으로 분할되어 후손들에게 계승되었으며, 엘디아 국가는 이를 바탕으로 세계를 제패하는 막강한 군사 제국으로 거듭났다.
엘디아 제국은 대략 two thousand년 동안 세계의 패권국으로 군림하였다. 이 기간 동안 마레를 비롯한 피지배 민족들은 잔혹한 탄압과 민족 extermination에 가까운 학대를 당했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이는 훗날 마레가 정권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대대적으로 부풀린 역사 왜곡이라는 주장이 존재하며, 실제로 엘디아 제국은 거인의 힘을 이용해 도로를 신설하고 산을 깎아 황무지를 개간하는 등 세계 전역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이면도 보여주었다.
1.2 거인 대전과 제국의 붕괴
엘디아 제국의 치세가 천오백 년 이상 지속되면서 외적의 위협이 사라지자, 아홉 거인을 보유한 가문들 사이에서 권력 투쟁이 발생하였다. 이를 '거인 대전'이라 부른다. 가문 간의 피비린내 나는 내전이 계속되던 와중, 엘디아의 제145대 왕인 칼 프리츠는 거인의 힘이 가져온 무한한 유혈사태와 피지배 민족에 대한 죄책감에 시달린 끝에 제국을 버리기로 결단하였다.
칼 프리츠 왕은 마레의 가문 중 하나였던 타이버 가문과 은밀히 손을 잡았다. 그는 마레의 영웅 '헤라클레스'라는 가공의 인물을 내세워 마레인이 스스로의 힘으로 제국을 도륙하고 자립한 것처럼 역사를 공작하였다.[2]마레의 영웅 이름인 '헤라클레스'는 그리스 신화의 영웅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것으로 보이나, 원작 내에서는 마레인들의 애국심을 고취하기 위해 타이버 가문과 칼 프리츠 왕이 완전히 조작해 낸 가공의 인물로 나온다. 내분으로 세력이 약화된 엘디아 제국을 상대로 마레는 반격을 개시하였고, 전퇴의 거인을 제외한 일곱 거인을 차례로 탈취하며 주권을 회복하는 데 성공하였다.
1.3 파라디 섬의 삼중 장벽과 부전의 맹세
거인 대전의 끝에서 칼 프리츠 왕은 시조의 거인의 힘을 사용하여 가능한 한 많은 엘디아 민족을 이끌고 고립된 섬인 파라디 섬으로 도피하였다. 그는 섬에 도달한 뒤, 수천만 개에 달하는 초대형 거인들을 부려 삼중의 장벽인 마리아, 로제, 시나를 축조하였다.
칼 프리츠는 외부 세계를 향해 섬을 침범할 경우 장벽 속의 거인들을 풀어 세계를 짓밟겠다는 일명 '땅울림'의 위협을 남겼으나, 이는 단지 시조의 거인을 노리는 외세를 견제하기 위한 공갈에 불과했다. 왕은 시조의 거인의 힘과 자신의 사상을 후대 왕가에게 계승시키는 과정에서 전쟁을 절대 일으킬 수 없도록 고정하는 '부전의 맹세'를 걸어두었다. 이후 왕은 섬 안의 엘디아인들의 기억을 조작하여 인류가 거인에 의해 멸망하고 자신들만 장벽 안에 살아남았다고 믿게 만들었다.
1.4 마레 제국의 부활과 엘디아인의 노예화
파라디 섬으로 도망치지 못하고 대륙에 남겨진 엘디아인들은 복수심에 타오르는 마레인들의 피지배 계층으로 전락하였다. 마레는 과거 엘디아 제국이 저지른 악행을 강제로 교육하며 이들에게 강한 죄의식을 심었고, 레벨리오 수용구라는 격리 구역에 이들을 가두어 철저히 감시하였다.
대륙을 석권하고 새롭게 제국으로 부상한 마레는 피지배층이 된 엘디아인들을 군사적 도구로 적극 활용하였다. 탈취한 아홉 거인의 힘을 엘디아 유소년들에게 계승시켜 '전사'로 육성하였고, 정치범이나 반란을 도모한 엘디아인들에게 거인화 척수액을 주입하여 '무지성 거인'으로 만든 뒤 파라디 섬에 방치하거나 타국과의 전쟁에 생화학 무기로 투입하였다.[3]무지성 거인으로 변하게 만드는 척수액은 주사 투여뿐만 아니라 기체 형태로 공기 중에 살포되어 흡입하는 방식으로도 발동이 가능하며, 이는 작중 락하구 마을 주민 전체를 거인화시킬 때 군사적 테러 목적으로 사용되었다. 마레 역시 과거 자신이 그토록 증오했던 엘디아 제국과 다름없는 거인 패권주의 침략 국가로 변질된 것이다.
1.5 파라디 섬 탈환 작전과 인류의 파멸
시간이 흘러 현대 문명이 발전함에 따라 화기와 군사 기술의 발달로 거인의 힘이 지닌 군사적 절대성이 위협받기 시작하였다. 이에 마레는 파라디 섬 매장된 막대한 지하 자원을 확보하고 군사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섬 안에 잠들어 있는 시조의 거인을 회수하려는 '파라디 섬 탈환 작전'을 입안하였다.
마레는 초대형, 갑옷, 여성형, 턱의 거인을 보유한 어린 전사대를 파라디 섬으로 파견하여 장벽을 파괴하였다. 그러나 이 침공은 부전의 맹세를 깨부수는 계기가 되었으며, 삼중 장벽 안에서 성장한 에렌 예거가 시조의 거인의 힘을 상탈하는 비극적인 결과를 초래하였다.
시조의 거인과 왕가의 혈통이 접촉함에 따라 칼 프리츠의 부전의 맹세는 무력화되었고, 에렌 예거는 섬 외부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를 말살하여 엘디아의 완전한 자유를 쟁취하겠다는 미증유의 학살 계획인 '땅울림'을 발동시켰다. 이로 인해 마레 제국을 포함한 대륙 문명의 여든 퍼센트가 초토화되었으며, 천년 이상 이어져 온 마레와 엘디아의 피로 물든 대립의 역사는 세계의 파멸이라는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게 되었다.


2. 여담
2.1 거인 마법진과 실존 역사 속 유대인 지네시스의 기묘한 오마주
엘디아인이 거인으로 변할 때 발생하는 옐로 플래시와 육체 생성 과정은 실제 나치 독일 시절 유대인에게 강제되었던 다비드의 별 표식 및 인종 quarantine 정책과 궤를 같이한다. 특히 마레가 엘디아인을 격리하는 '레벨리오 수용구'의 구조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폴란드의 바르샤바 게토를 그대로 본떠 만들었다.[4]수용구 입구의 철문과 경계초소, 그리고 엘디아인들이 팔에 차는 팔장의 색상 구분은 나치 독일이 바르샤바 등지에 설치했던 게토 정책 및 유대인 별 표식을 그대로 패러디하여 역사의 비극을 연출한 장치다. 또한, 엘디아인에게 투여되는 '거인 척수액'은 마레의 과학기술이 아닌, 파라디 섬의 가비아 추출 기술과 마레의 현대 의학이 기괴하게 결합한 혼종 무기라는 점이 작중 공식 공식 가이드북을 통해 밝혀진 바 있다.
2.2 마레 군부의 거인 의존증과 역설적인 기술 퇴보
마레는 아홉 거인의 힘을 독점한 이후 세계 패권국으로 군림했으나, 아이러니하게도 이 '거인'이라는 전능한 생화학 무기 때문에 일반적인 군사 기술 발전이 타국에 비해 현저히 느려졌다. 중동 연합과의 전쟁에서 야포와 옴니-디렉셔널 장비에 거인들이 고전한 것은 이러한 역설을 잘 보여준다. 실상 마레의 세뇌 교육은 엘디아인을 향한 증오뿐만 아니라, 마레 자국민들에게 "거인의 힘이 없으면 마레는 멸망한다"는 식의 군국주의적 안도감을 주입하기 위한 정치적 정당성 확보용에 불과했다.
2.3 '시조의 거인'의 기억 조작과 파라디 섬 내부 마레 문화의 잔재
카를 프릿츠 왕이 벽을 세우고 엘디아인의 기억을消去(소거)했음에도 불구하고, 파라디 섬 내부의 고유 문화에는 마레 및 구 엘디아 제국 시절의 흔적이 강하게 남아있다. 대표적으로 섬 내부의 화폐 단위나 건축 양식, 그리고 왕가 직속 헌병단이 사용하는 무기의 제식 구조는 100년 전 마레 대륙의 그것과 완벽히 일치한다. 이는 시조의 거인이 인간의 '기억'은 지울 수 있었어도, 손끝에 익은 '기술'과 '생활 양식'까지는 완벽히 통제하지 못했음을 시사하는 미학적 복선이다.
2.4 전퇴의 거인 타이바 가문의 스파이설과 영주권의 진실
마레의 실세이자 '마레를 구한 영웅'으로 추앙받는 타이바 가문은 사실상 마레에 협력한 엘디아의 배신자 가문이다. 흥미로운 점은 타이바 가문이 소유한 '전퇴의 거인'의 능력(경화 물질을 통한 무기 생성)이 마레의 현대 토목 및 군수 산업의 기틀이 되었다는 설이다. 마레 대륙 지하에 건설된 수많은 군사 요새와 암석 터널들은 전퇴의 거인의 능력을 비공식적으로 동원하여 축조되었다는 정황이 작중 가이드북 및 미디어믹스를 통해 지속적으로 포착된다.
2.5 '유미르의 민족'이라는 생물학적 오류와 마레 학계의 자승자박
마레의 인종학 연구소는 엘디아인을 생물학적으로 '인간과 다른 괴물'로 정의하며 차별을 정당화했다. 하지만 작중 마레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엘디아인과 타 인종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역시 유미르의 자손(거인화 가능자)이 된다.[5]유미르의 혈통이 혼혈 관계에서도 우선권을 갖는 유전자적 우성 구조 때문에, 작중 마레 제국은 혈통 검사를 철저히 실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오랜 세월 동안 마레인 내부로 엘디아인의 혈통이 은밀히 섞이는 것에 극심한 공포를 느꼈다. 즉, 유전자 우성 법칙에 의해 엘디아인의 형질은 타 인종을 완벽히 침식한다. 마레가 주장하는 '순혈 마레인'의 정체성은 사실 언제든 엘디아인의 혈통에 인질로 잡힐 수 있는 취약한 개념이었으며, 이는 마레 학계 스스로가 가장 숨기고 싶어 했던 치부였다.
"진격의 거인"의 하위 문서
- 진격의 거인 주요 인물 관계도
- 벽 안의 인류는 왜 자신들이 마지막 생존자라고 믿었을까?
- 아홉 거인의 힘은 어떻게 계승될까?
- 진격의 거인에서 거인은 왜 인간을 잡아먹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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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격의 거인에서 기억 계승은 어떻게 시간의 인과관계에 영향을 줄까?
- 진격의 거인 결말 해석과 주요 복선 정리
- 진격의 거인 마레와 엘디아의 역사
- 리바이는 왜 인류 최강의 병사라고 불릴까?
- 진격의 거인 벽의 구조와 방어 체계
- 진격의 거인 세계관 연표
- 조사병단은 왜 막대한 희생을 감수하면서 벽 밖으로 나갈까?
- 진격의 거인 아홉 거인의 능력과 계승자 정리